시사회 당일보다 하루 먼저 순천에 내려가서 대한노인회 순천시지회장님을 찾아가서 인사드리고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도 구경하기 위해서 아침 일찍 순천행 고속버스를 탔습니다.

오후 12시 40분 순천에 도착해서 지회장님을 뵈러갔지만 지회장님은 서울로 출타 중이셔서 바로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을 방문했습니다.

서문으로 들어가 동천을 가로지른 꿈의 다리를 건너 박람회의 하이라이트인 호수정원을 시작으로 태국, 일본,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네덜란드, 미국, 멕시코, 독일 등의 외국 정원을 구경했습니다. 그런데 특이한 점은 방문객을 도와주는 자원봉사의 대부분이 어르신들이었고 늦은 밤까지 방문객들을 위한 봉사를 마다하지 않으셨습니다.

다음날인 9월 26일 오전 순천시 노인회관을 찾아가 지회장님을 만나 뵙고 담소를 나눈 후 시사회 장소인 장천노랑극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장천노랑극장은 영화를 상영하는 전문 상영관이 아니어서 다른 날보다 서둘러서 도착해서 준비했는데... 사운드에 약간의 문제가 있었습니다. 

어르신들께 양해를 구하고 사운드를 수리해서 상영하려 했지만 바쁜 시간을 쪼개어 참석하신 분들을 기다리게 할 수 없어서 수리를 포기하고 상영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컴퓨터가 영상을 정상적으로 재생되지 못하는 불상사가 발생했습니다. 영화는 상영 내내 불안전하게 재생되었고 영화 감상을 방해했습니다. 어르신들께 죄송한 마음으로 영화 끝날 때까지 지켜봐야 했습니다. 다행히 영화가 끝나고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영화를 감상하신 어르신들이 인터뷰에 응해주셨습니다.

영화 상영이 끝난 후 순천 어르신들의 영화 감상 소감을 들어보았습니다.

순천 연련(戀鍊) 시사회에 참석해주신 어르신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관람에 불편을 드려서 정말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