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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 어르신들을 위한 영화 연련(戀鍊) 시사회

by 디자이너

105() 새벽 233분 함양 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 가까운 PC방에서 잠시 눈을 붙인 후 오전 840분 함양군 노인회관을 찾아갔습니다. 먼저 전화로 이영일 함양군 노인회장님께 인사를 드렸지만 시사회가 있기 전에 직접 찾아뵈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방문한 것입니다마침 이영일 회장님이 일찍 출근하셔서 반갑게 맞아주셨고 잠시 담소를 나눈 후 노인회관을 나섰습니다.



함양군 노인회관 사무국장님이 추천해주신 상림숲을 가보았습니다신라 진성여왕 때 천령군 태수(함양 군수)로 재직했던 최치원 선생이 해마다 범람하는 홍수를 방지하기 위해 강 주변에 나무를 심어 대관림(상림숲)을 만들었는데 숲에 심은 참나무는 흉년을 대비해 열매인 도토리로 백성들이 배고픔을 면케하고자 했다하니 최치원 선생의 애민정신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상림숲은 현재 상림공원으로 조성되었는데 공원 위쪽에 함양을 빛낸 훌륭한 인물들을 모셔놓은 역사인물공원에 최치원 선생을 비롯해 김종직, 조승숙, 양관, 정여창, 강익, 이병헌, 문태서, 박지원, 노진, 유호인 등 열한 분의 흉상이 세워져 있었습니다.


함양을 빛낸 열한 분의 인물 중 조신초기 성리학자 정여창 고택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함양읍에서 버스를 타고 10여 분을 달려 도착한 지곡면 개평마을. 지곡천을 따라 걷다보니 어느새 도착한 일두 정여창 고택이 나타났습니다. 정여창 선생이 나서 자란 곳이니 적어도 500년이 넘은 집인데 높이 솟은 대문 앞에서 주눅이 들어서인지 안으로 들어가 본 고택의 풍경은 옛 모습 그대로인 듯 했습니다. 인터넷으로 정여창 선생에 대한 글을 보았었는데 어머니가 이질에 걸려 돌아가시자 상복을 벗지 않고 3년 간 묘를 지켰다는 정여창 선생의 일화가 떠올랐습니다.



함양 군청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옛 함양의 군수였던 최치원 선생이 공무를 펼쳤던 곳. 커다란 거목들과 화사하고 푸릇한 화단이 군청의 정문을 대신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군청 옆에는 함양 초등학교가 자리하고 있었고 군청 앞에는 최치원 선생이 자주 올랐다던 학사루가 있었습니다. 홍수를 방지하기 위해 상림숲을 만들어야겠다고 고민하시며 학사루를 거니는 당시 최치원 군수님이 그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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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내 거리에선 노인일자리사업에 참여하시는 함양 어르신들이 간밤 세찬 바람에 떨어진 낙엽들을 치우고 있었습니다.




시장한 배를 채우기 위해 지리산함양시장을 찾았습니다. 정갈한 시장 중앙 통로를 지나 정겨운 시장 골목 안으로 들어가서 찾아낸 국밥집. 온전히 내장을 재료로 만든 내장순대국. 재빨리 공기밥을 내장순대국에 말아 뚝딱 해치워 허기진 배를 채웠습니다.



2023106() 오후2, 함양 어르신들을 위한 영화 연련(戀鍊) 시사회가 펼쳐지는 곳인 함양군문화예술회관으로 서들러 갔습니다. 시사회 1시간 전이었는데 이미 와 계신 분 들이 있었고 포스터를 붙이고 화면과 사운드를 체크하는 중에는 많은 분들이 객석에 이미 착석하고 계셨습니다. 상영 10분 전 이영일 노인회장님과 진병영 군수님이 시사회에 참여해주신 어르신들께 인사를 드렸고 이어서 기념촬영과 감독, 영화 소개를 간단히 한 후 영화 상영이 시작되었습니다.



2시간 14분의 영화가 끝나고 김말선 어르신과 김설자 어르신 그리고 대한노인회 함양군지회 이영일 회장님이 영화 본 소감을 말씀해주셨습니다.


함양 어르신들을 위한 영화 연련(戀鍊) 시사회가 성대하게 치러질 수 있게 도움을 주신 함양군 이영일 노인회장님과 함양 어르신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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