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사 사무실
이북의 전통문화 '서도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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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해도 투전
by 디자이너
배뱅이굿 시나리오에서 투전 장면은 황해도 투전 방식입니다.
우리 고유의 투전은 현대 노름인 고스톱, 포커와 많이 다릅니다.
물론 투전 방식도 지역이나 투전패의 갯수에 따라 달라지지만 저는 스물네 개의 패로 산 패와 죽은 패를 가려 산 패가 많은 자가 이기는 황해도 투전 방식을 시나리오에 응용했습니다.
보통 네 명이 여섯 개의 패를 가져가 돌아가며 패를 하나씩 내보이며 다른 사람들이 같은 패를 같고 있지 않으면 자기 패가 살아서 선이 되는데, 계속해서 다른 사람들이 가지고 있지 않을 만한 숫자를 내보이며 자기 패를 살려서 산 패의 수를 늘려 나가려는 것입니다.
영화 속에서 동관도 같은 방식으로 산 패를 만들려고 하지만 워낙 초자이다 보니 잃기만 하게 됩니다.
황해도 투전을 알게 된것은 인천무형문화제 제16호로 지정된 인천근해도서지방상여소리 촬영을 갔다가 황해도 투전을 공연에 앞서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 뒤 인천근해도서지방상여소리 보존회를 찾아가 보다 구체적으로 황해도 투전에 대한 자료를 구하게 되었고 이를 시나리오에 반영하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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